다양한 사회적 위험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여 신고하는‘운서동 이웃지킴이’가 지역복지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운서동에서는 이웃지킴이를 운영한 결과 지난 4개월 동안 총 32가구의 위기가정 발굴 신고를 접수하여 95건의 공공 및 민간자원을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월 구성된 운서동 이웃지킴이는 복지통장, 동협의체 위원, 생활업종 종사자 등 7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활약하고 있으며 복지위기가 예상되는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여 맞춤형복지팀에 신고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웃지킴이가 발굴한 가정은 맞춤형복지팀이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실시하여 통합사례관리대상자 선정, 민간 후원금품 연계 등 대상자의 복지욕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웃지킴이의 신고로 발굴된 한 주민은 “최근 전세임대 주택으로 새 보금자리를 얻어 이사를 했다며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좋은 날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연신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월세비가 체납되어 쫓겨날 위기에 처했던 한 주민은 이웃의 관심으로 발견돼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되면서 도움이 시작됐다.
월세 및 관리비 체납으로 인한 퇴거 위기, 지적능력 부족으로 원만한 일상생활 유지 곤란, 친인척으로부터의 재산 편취 등의 복합적 문제를 겪고 있던 대상자는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어 적극적인 개입으로 도움을 준 결과 긴급 생계·주거비 지원, 국민기초수급자 선정, 전세임대 주택 지원, 주거보증금 300만원 연계, 각종 주·부식 지원 뿐 아니라 지적장애인으로 등록, 법률자문을 통한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에 연계 후 재산 편취 관련 소송도 준비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운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봉사로 이사서비스도 지원받았다.
운서동 이웃지킴이는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여 주민생활 안정화에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