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휘 시의원의 칼럼] 성장하는 도시를 위한 고민
[조광휘 시의원의 칼럼] 성장하는 도시를 위한 고민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7.12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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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에서 질책하고 있는 조광휘 의원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조광휘

항공물류 관광중심 경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까? 

시작부터 힘들었던 인천공항 건설은 영종과 용유 사이를 매립하여 9년간의 공사 끝에 2001년 개항하였다.

하루 유동 인구 30만명, 상주직원만 무려 7만여명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국제도시는 이미 한국경제의 축소판이다.

공항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 청라가 경제자유구역을 이루고 있고 세계적인 항공물류와 관광중심 공항복합도시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10년 넘게 표류됐던 사업인 서해평화도로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었으며 인천시정부와 의회가 협력으로 실시설계가 이루어져 영종부터 강화까지 길게는 황해도 해주와 개성을 연결하는 서해경제공동 특구가 가시화 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에 파라다이스시티 외에 시져스․인스파이어, 일반리조트 2곳 한상드림아일랜드․쏠레어 해양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미단시티 산업단지 조성과 용유․무의 및 씨사이드파크 관광특화를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 만개의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호재와 달리 영종에 풀리지 않는 현안 사항들이 산적해 있어 지역주민들은 마냥 기쁨으로 만끽 할 수는 없는 실정에 처해 있다.

첫째 종합병원 유치 문제인데, 인천국제공항 및 영종·용유지역에 종합병원이 없어 지역주민과 인근 섬 도서지역은 물론 항공기사고 응급환자 및 치명적 해외 감염병 발생시 생명과 직결되는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종합병원 유치를 통해 유사사고에 대비하며 1차적인 격리 및 치료 등 신속한 조치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민간병원에서는 수요 등 운영에 불확실성으로 입주를 꺼리고 있으며 공공병원 설립 추진도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두 번째로 약 9년에 달하는 오래된 민원인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요금제 문제이다. 2010년 12월 공항철도 완전 개통 후 하나의 노선에 두개의 상이한 운임체계가 적용되고 있다.

하나는, 서울역에서 청라역까지 환승할인이 가능한 요금제이고, 다른 하나는, 청라역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역까지 환승할인이 불가능한 독립요금제이다.

수년간에 걸친 간절한 주민 염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철도 환승할인이 실현되지 않아 직장 및 생업을 위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인천 시민들 특히 영종‧용유 지역 주민에게 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하나는 영종대교 상부도로에 대한 영종주민 지원 대책이다.

현재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하부도로는 인천광역시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에 근거해서 통행료 감면을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북인천영업소 진출입이 불가능한 서울 방향 상부도로 이용자는 해당 조례 취지 및 인천시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감면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국토교통부 통행료 관리 로드맵의 비전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부담 경감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키자는 것이다.

본 의원은 2018년 8월 시정 질의를 통해 제3연륙교 조기착공에 대해 인천광역시장의 확실한 답변을 요구한바 있다.

인천시는 2025년으로 설정된 개통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겨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통해 특수공법 적용이나, 영종과 청라 양방향에서 시공하는 등의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과연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 관광중심 경제도시로써 성장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존재하고 있다. 지금은 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졌다고들 한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완성의 미학은 정부, 국회, 의회, 시, 주민이 함께 만들어야 가능하다.

의회는 집행부의 감시기능 보다는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여 시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개발이 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 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시민 여러분께서 한분 한분 마음과 뜻을 담아 성원해주시면 이러한 지역에 현안문제도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본의원도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순수한 열정으로 시민과 함께 일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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