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철도 관련 인터뷰] 인천경제연구원 배준영 이사장
[제2공항철도 관련 인터뷰] 인천경제연구원 배준영 이사장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7.1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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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철도에 관련 인천경제연구원 배준영 이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인천경제연구원 배준영 이사장
▲인천경제연구원 배준영 이사장

‘철도’라는 것이 단순히 사람이 이동하는 것 이외에 말이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연히 상당하죠?

역세권이라는 말 잘 아시죠? 전철역 중심으로 보통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아도 잘 아실 수 있죠.

새로운 도시발전의 마중물 역할이 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요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가 미분양 위기지 않습니까? 검단과 서울 사이에 계양 등에 3기 신도시가 끼워지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얼마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하철5호선 검단 연결, 인천지하철1호선 검단 연결, GTX-A노선 검단 연결을 조기개통을 카드로 꺼내들었습니다.

지금 인천을 지나고 있는 철도가 몇 개 되죠?

총 6개인데요. 인천지하철1호선, 2호선, 경인전철, 공항철도, 수인선, 서울7호선 인천구간 이렇죠. 총 115km 정도예요.

인천은 1899년에 경인선이 우리 최초의 철도였죠. 철도의 발상지인데요. 이후 100년만인 1999년에 지하철 1호선이 생겼죠.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지금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에 KTX가 다니지 않는 유일한 시도입니다. 작년에 공항가는 KTX가 끊기지 않았습니까? 물론 수인선과 경부KTX와 연결하기로 확정되어 있기는 하지만요.

지금 국가철도망기본계획에도 인천지역에 철도 계획들이 몇 개 더 있지 않은가요?

네, 보통 철도건설은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고 지원도 60-70% 받으니까요. 국가철도망기본계획에 들어가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현재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되게 되어 있는데요. 36개 신규사업에 총 70조원이 투자되어 100만명의 고용유발효과와 140조원의 생산과 임금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인천에 관련해서는 수인선의 어천역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구요. 송도와 청량리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은 아마 9월 쯤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곶과 인천신항을 잇는 인천신항선은 좀 지지부진한데 빨리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경인선과 수인선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인 인천역에 제2 공항철도를 연결한다는 구상 역시 주목할만하지 않은가 싶은데요. 제2차 인천광역철도망구축계획에 있다는 이 제2공항철도, 이게 오늘 <인천경제이슈> 대화 주제죠?

네, 제2공항철도는, 차이나타운이 있는 하인천역에서 바다를 건너 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하늘도시역, 인천화물청사역 등 총 14㎞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6천억원 정도 들고요.

제2공항철도는 지난 달 인천시가 발표한 제2차 인천광역철도망구축계획에 들어 있습니다. 이 계획은 인천시의 2021년부터 2040년까지의 철도계획인데요. 대상노선 6개, 후보노선 5개를 선정했습니다. 참고로 인천의 철도계획은 5년 만에 갱신합니다.

현재 인천시에서도 의욕을 가지고 있는 사업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서울을 잇는 철도가 있기는 하잖아요. 철도가 생기면 나쁠 일은 없지만, 인천역을 잇는 또다른 공항철도가 필요한 명분은 뭔가요?

인천역은 얼마 전에 수인선과 연결되었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수인선의 어천역과 경부KTX라인이 곧 연결됩니다. 그래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인천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제2공항철도가 생기면 경부고속철을 타고오다가 인천역에서 내려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바로 인천공항으로 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 지방에서 인천공항에 오려면 꼭 서울을 경유했는데 이렇게 되면 바로 연결된다는 것이죠. 거리로는 약 40km, 시간으로는 35분 정도 단축됩니다.

가장 큰 명분 중 하나는 인천국제공항의 규모 증가라는 것인데요. 향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늘어난다는 것은 관광, 쇼핑 등과도 연계된다는 것이겠군요?

네 맞습니다. 이제 인천공항은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이나 싱가폴 창이공항의 이용객을 넘어섰습니다. 또 제2여객터미널을 증설하는 등 7천2백만명의 승객이 연간 오가고 곧 2터미널이 완전 기능하는 2023년에는 1억명에 달할 것인데요. 여태까지 공항시설의 증설에 따라 인천대교, 공항철도 등이 생겨왔듯이 교통편의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저는 외국에 출장이나 여행을 하면 대부분 철도를 이용해서 도심에 진입하는데요. 시간과 비용이 다 절약되기 때문이죠. 지금 공항에서 내리는 관광객은 서울까지는 철도로 연결되는데, 인천 남부 도심 쪽으로는 들어오는 철도가 없어요. 철도가 있어야 인천 중구, 연수구, 남동구 등에서 관광하고 쇼핑하는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2공항철도
▲제2공항철도

제2공항철도를 보도한 매체에 나온 노선도를 보니까 인천대교, 영종대교, 또 앞으로 지어질 제3연륙교와 상관없이 제4의 연결노선으로 돼 있더라고요. 아직 구상단계지만 이게 교량입니까? 아니면 해저인가요?

네, 당연히 다른 노선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수인선의 끝단에 있는 인천역과 공항을 연결하는 라인이기 때문이구요.

지금 제3연륙교의 건설 그리고 무료화가 더 크고 임박한 과제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합니다. 하지만, 철도사업은 시간도 오래걸리고 미리 준비해야 하는만큼 제2공항철도는 다시 공론화하고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에서도 적극 나선 것이구요.

기존에는 해저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선박의 통행 가능성, 건설 비용 등을 감안하여 교량으로 연결하는 안도 있을 수 있겠죠.

아직 구상단계죠? 단순히 저것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철도계획들과도 연계한 것이잖아요.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천역, 구도심 주변 활성화도 노릴 수 있는 것이죠?

꼭 그렇지는 않구요. 제2공항철도는 1,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들어 있다가 3차에서는 빠졌어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최소수입보장방식(MRG)의 민간투자사업인 관계로 제2공항철도가 개통하면 민간사업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불거져 최종 제외됐는데요. MRG 보장기간이 그런데 인천대교는 2024년, 영종대교는 2020년까지인 점을 감안해 2026년으로 예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제2공항철도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 주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천역이 이제 경부고속철의 공항 환승객들이 공항을 오가는 길목에 있게 되쟎아요? 그러면 아무래도 지방의 관광객들이 인천 중구에 좀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들르지 않으실까 기대해 봅니다.

또, 지금 영종의 하늘도시에는 마땅한 전철선이 없는데 편리해 질 것이고요. 또, 인천의 구도심과 영종국제도시간에 오가는 분들이 늘고 교류가 활성화 되어 상승작용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20년에 국토부에 건의하겠다, 뭐 당장 내년이네요. 국토부에서 이것을 인천시로부터 제안받으면 또 상당한 과정을 거쳐야 하겠고, 실제 개통까지도 상당한 시간은 걸리겠네요?

네, 안타깝지만 사실입니다. 철도사업은 시간이 많이 걸려요.

예비타당성 조사로 선정되는 것만 해도 어려운데, 예타가 통과되어도, 기본계획수립, 실시협약 협상, 실시설계 등을 거치면 착공까지 통상 3년이 걸리구요. 공사기간도 최소 5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서울 지하철9호선 3단계 연장사업은 예타 통과 후 개통까지 13년이나 걸렸어요. 이 과정에서 예산확보, 토지보상 등의 문제가 늘 넘어야 할 산입니다.

그렇지만 꼭 필요한 사업인만큼 꾸준히 추진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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