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부의 신역학] 사주팔자는 과학이 아니다
[백광부의 신역학] 사주팔자는 과학이 아니다
  • 백광부
  • 승인 2018.05.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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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역학, 그 중에서도 명리학(자평명리학), 즉 사주팔자학을 오랫동안 수련했다. 

사주팔자학을 "공부했다"고 말하지 않고 "수련했다"고 말하는 이유는 사주팔자학을 보는 관점이 일반 역술인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많은 역술인들은 사주팔자학을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통계학에 바탕을 둔 과학이라나? 그러나 사주팔자는 과학이 아니다.  과학이라고 하려면 엄밀한 '과학적방법론'에 따라 '가설 연역적'으로, 실험으로 가설을 검증해내야 한다.

'과학'이라는 용어나 '과학적방법론'이라는 용어의 엄밀한 개념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사주팔자학은 과학이 아니라고 글을 쓰려면 강의가 돼버려서 칼럼으로는 적절하지 않기에 그 이야기는 이쯤 정리하고 마친다. 

다만 검증, 즉 역술인이 하는 예측이 얼마나 적중률이 높은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뿐인데, 실제 저명한 역술인들의 예측적중률이라는 것은 공개적으로 검증해보면 매우 낮다. 사주팔자를 놓고 통설적인 관법에 따라 사주팔자를 풀이하더라도 제대로 적중시키지 못한다. 

물론 역술인들은 볼 사람의 생년월일시가 정확하지 않다거나 부모의 사주팔자 기타 등등 변명을 하겠지만 의미 없는 변명이다.

십여년 전 인터넷 초창기에 이모씨가 운영하던 A사이트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역학 사이트였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아직도 그 사이트만한 역술 사이트는 없다. 필자도 그 A사이트에서 좀 활동을 했었고 명리학 방장 자리도 제의받은 적 있다. 지금 칼럼 필자 이름으로 쓰고 있는 '백광부'는 필자의 본명이 아니고 당시 A사이트에서 활동하던 때의 필명이다. 

A사이트에는 그냥 자기 팔자, 운명이 궁금한 일반 고객 외에도 역학을 이제 배우는 역학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난다긴다하는 유명 역술인들도 상당수 익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A사이트에서 한 때 '진검승부'라는 것을 이벤트로 매달 벌인 적 있다. 실제 사례를 가지고 와서 생년월일시 사주팔자만 제시하고 그 사람에게 어떤 일이 언제 있었는지를 4지선다 문제를 내서 맞추는 대회였다.

많은 역학 고수들이 익명으로 참여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역학고수들이 적중률이 20%미만이었다. 4지선다로 한 번호만 죽 찍어서 맞출 확률보다 더 떨어지는 것이었다.  실제 진검승부에서 적중률이 이 정도인 것을 두고 '과학'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럼 과학이 아니고 뭔가?  필자는 역학을 도덕철학이라고 본다. 즉 생년월일시나 상(像)을 가지고 인생의 여러 상황을 대입해서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명리학(역학)을 공부했다"고 말하지 않고 "수련했다"고 말한다. 필자가 명리학을 수련한지 올해로 딱 30년 됐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미신과 비합리가 사라지고 과학적, 합리적 사고와 도덕적인 건강함이 넘치기를 기원하면서 '백광부의 신역학'을 연재하니 독자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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