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인천경제청장에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임명
제6대 인천경제청장에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임명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7.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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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 유치․지원, 세계적 수준의 정주여건 조성, 주민 소통과 의견수렴에 최선 다할 것 -
▲경제청장 임명식 사진
▲경제청장 임명식 사진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7월 10일 제6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공모 절차를 진행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치른 결과, 국토·도시개발 전문가인 이원재 신임 청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발했고,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부로 제6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임명했다.

임기 3년(연임 가능)의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계획 수립,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유치, 택지조성과 주택사업, IFEZ 운영사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1986년 행정고시(30회) 출신의 이원재 청장은 30여 년의 공직기간 동안 국토교통부와 청와대 등을 거치며, 주로 국토와 주택·도시개발 분야를 담당했고, 지난해까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으로 일했다.

이날 오전 박남춘 시장은 이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경제청이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임 청장께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시길 기대한다.”며, 특히, “경제청이 송도․청라․영종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여론과 바람에 부응하는 협치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원재 청장은 수돗물 사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취임행사를 생략하고 간단한 상견례만 가진 후 직무를 시작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간 세계적 수준의 정주환경과 생활기반과 글로벌 교육 환경 구축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글로벌 비즈니스, 첨단 산업의 중심지이자 국가발전의 전략 거점으로 더욱 성장해 가야 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거시적인 추진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좀 더 정밀하고 실현 가능하게 가다듬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바이오와 헬스, 5G와 AI, 관광․레저와 컨벤션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투자와 기업 유치, 산학연 협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인재 양성 기반 구축 등을 통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추 도시로 육성해 가겠다. 또한, 청라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 시티타워 건립과 제3연륙교 건설 등 진행 중인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각종 투자유치와 도시개발사업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정책수요가 높은 만큼 늘 경청하는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시민 소통 프로세스에 각별히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제6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사

▲제6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제6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원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이번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부임한 이원재입니다.

저는 30여 년 동안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서

국토 및 도시개발, 인프라와 관련한 일을 해오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우리 경제와 인천시의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프로젝트이자,

우리나라 도시개발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을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비즈니스,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서

국가발전의 전략 거점입니다.

세계인들이 모여들어 교류하고 정주하는

수준 높은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를 추진하는 여정에

제가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 >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난 16년간 눈부시게 성장해왔습니다.

아무 것도 없던 갯벌을 매립하여 탄생한 이곳에 현재는 거주 인구가 33만 명을 넘어섰으며

2,700여개 사업체, 8만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액(FDI)이 누적 12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5개의 국제기구와 5개의 외국유명 대학이 입주하여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직원 여러분이

쉼 없이 노력하고 업무에 열정을 쏟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은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것을 이루어냈지만,

앞으로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질적으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4차 산업 혁명의 도래, 외국인투자제도의 변화,

국제경제 질서 및 시장구조의 급변 등

우리를 둘러싼 여건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추진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여건 변화에 맞게 세밀하게 가다듬는 한편, 기존방식을 답습하는 타성에서 벗어나 보다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앞으로 우리가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4차 산업 혁명을 기회로 삼고 도약해야 합니다.

4차 산업 혁명은 단순한 주력산업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까지 변화시키는

거대한 해일과 같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첨단산업의 선도기지 역할을 하려면

4차 산업에 기반 한 인재가 모이고

기업들이 시너지를 내는

혁신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바이오, 5G, AI 및 관광·레저 등

미래 신산업 투자유치‧지원과

관련 인재 양성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바이오 글로벌 기업과 연구중심 병원을

적극 유치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정비, 물류산업을 육성하여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한편,

복합리조트를 집적화하고 다양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관광·레저 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인천하이테크파크(IHP)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첨단 자동차 부품 및 R&D 중심의 기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 내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하여

신산업 관련 전문 인력을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청라 국제업무단지가 본래의 목적과 방향에 맞게 조성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티타워 건립, 제3연륙교 건설 등

주요 현안사업도 차질이 없도록

챙겨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가 되려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정주환경과

생활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주거, 교통, 공원·녹지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면서

교육, 문화, 여가, 의료 등에 있어 선진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교통편의를 위해 GTX-B 노선 및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이 적기 추진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송도 세브란스병원 유치, 영종 응급의료기반 마련,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여 주민 건강권을 지키는 데 힘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세계적인 우수대학을 추가 유치하여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수학하고 성장한 학생들이

인천, 나아가 우리나라의 혁신을 이끄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도시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편의를 높이는 한편,

관련 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경제자유구역 뿐 아니라

인천을“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힘을 보태야 합니다.

경제자유구역이 인천시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연구기반 기업과

원도심의 제조기반 기업의 연계를 모색하고,

그동안 축적된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이

원도심 사업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그 밖에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 소통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투자유치, 도시개발 사업 등은

대부분 이해당사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편,

시민의 기대와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현안을 해결하고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소통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뜻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뜻이 통하는 것이라는 점을

늘 새기고 업무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관계기관, 투자자, 기업 등과 긴밀히 협의하여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우리 내부의 의견과 바깥의 목소리까지 골고루 적극적으로 듣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협력하고 소통해서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신명나게 일할 수 있고

일을 하면서 보람과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장실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애로사항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가족여러분!

우리 국민들과 인천시민들께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에 우뚝 서는

미래를 상상하며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우리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러 오는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과 그 과실(果實)이 인천은 물론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

세상에서 오직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글로벌 도시를 건설하는 주역으로서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가족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 모두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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