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제4대 故이채욱 前사장 유가족, 하늘고등학교에 장학금 1억원 기탁
인천공항공사 제4대 故이채욱 前사장 유가족, 하늘고등학교에 장학금 1억원 기탁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6.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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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채욱 사장, 인천공항공사 재임시절 하늘고등학교 설립 …
공항 근무자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
▲하늘고 장학금 전달식 사진
▲하늘고 장학금 전달식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4대 사장을 역임한 故이채욱 前사장의 유가족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 14일 인천하늘고등학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14일 오후 인천하늘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故 이채욱 사장 유가족,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인천하늘교육재단 지용택 이사장, 인천하늘고등학교 김일형 교장, 장학생 및 학부모 대표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을 강조해왔던 고인의 행적과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하늘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故이채욱 사장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GE 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CJ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써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4대 사장 재임시절(2008. 9 ~ 2013. 2)에는 공사의 첫 해외사업인 이라크 아르빌 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을 수주하는 등 인천공항공사의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며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1년 3월에는 미국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1천여 명의 하버드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등 글로벌 CEO로서 명성을 높였다.

인천공항 인근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하늘고등학교는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故이채욱 사장이 인천공항공사 제4대 사장 재임시절 공사의 지원금 500억 원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2011년 3월 개교했다.

故이채욱 사장은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의 특성상 인천공항 종사자들이 주로 인천공항 인근 지역에서 거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항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하늘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였다.

뿐만 아니라 고인은 인천공항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하는 것이 공사의 당연한 책무 중의 하나라고 인식하고, 지역사회의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하늘고 설립을 추진하였다.

인천하늘고등학교는 2011년 개교 이후 전인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특성화 프로그램, 우수한 진학률, 높은 학부모 만족도 등을 바탕으로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등학교로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졸업생은 1,300여 명에 달한다.

하늘고등학교는 정원의 55% 가량을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지역 중학교 출신으로 선발해 인천공항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하늘고등학교 설립 이후 자녀교육문제로 인해 거주지를 영종도 밖으로 옮기는 공항 종사자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지역의 인구는 2019년 3월 기준 7만 9천여 명으로 하늘고가 개교한 2011년 3월 3만 5천여 명 대비 4만 4천 명 가량 증가했다. 또한 2019년 3월 기준 영종도 지역의 중학생 수는 2,250 명으로 2011년 3월 1,147 명 대비 1,100 명 가량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하늘고등학교는 정원의 20% 가량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저소득층 자녀, 국가유공자 자녀 등의 선발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날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故 이채욱 사장님은 재임시절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시키셨으며,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적인 태도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며 “하늘고등학교 학생들이 故이채욱 사장님의 평소 행적과 뜻을 받들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적인 태도를 갖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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