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 부담한 영종·청라 주민, 연륙교 무료 통행은 당연한 권리
건설비 부담한 영종·청라 주민, 연륙교 무료 통행은 당연한 권리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4.06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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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원#8-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연륙교 건설
▲인천대교(기사내용과 관계없슴)
▲인천대교(기사내용과 관계없슴)

박남춘 인천시장은 4월 5일 3,129명의 공감을 받아 여덟 번째로 성립된 ‘제3연륙교 조기개통’청원에 대해 “제3연륙교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건설비를 부담한 영종, 청라 주민의 제3연륙교 무료이용은 당연한 권리이자 요구”라며, “건설비를 부담한 주민의 연륙교 통행료 부과를 단 한 번도 고려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3연륙교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4.66km규모의 해상 교량이다. 2006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토지조성원가에 제3연륙교 건설비를 반영하여 확보했지만, 인근 유료도로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운영 사업자의 손실보전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영상을 통해 “2017년 지역 정치권과 함께 정부에 적극적 중재를 요청하여 민간 사업자를 설득한 결과 2025년 개통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며 “연륙교 조기개통을 위한 시민들의 바람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LH공사와 TF 구성하여 공기단축방안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다리 길이만으로 공사기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하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비 이자 현황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는 “건설 자본금 이자 증식현황 등 재정상황과 현자 사업추진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LH에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청원답변 말미에 박시장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연구 용역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용역 결과가 공식 보고되지 않아 영종지역 포함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잠정적으로 논의되는 대체매립지 추진은 유치 공모방식이 될 것이므로, 주민이 수용하지 않는 사업은 추진하지 못할 것이다”고 분명히 했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의 목소리가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의견을 더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장 박남춘입니다.

온라인 시민청원 답변을 드리는 것으로 4월 인사를 드립니다.

3천 백여명의 시민들께서 공감해 주신 청원은

‘제3연륙교 조기 개통 요청’ 건입니다.

먼저 제3연륙교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3연륙교 사업은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는

총연장 4.66km의 해상 연륙교 건설 사업입니다.

2005년도에 최초 개발계획이 수립되었지만,

제3연륙교 건설로 인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운영 사업자의 손실보상 문제 때문에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사업입니다.

2017년, 제가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있을 때

저를 포함한 지역 정치인들이 모두 나서,

정부에 적극적 중재를 요청해 민간 사업자를 설득하고

인천시에도 시민들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2017년 말, 인천시가 2025년 개통 계획을 최종 확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영종·청라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2005년 건설 계획이 처음 수립되었던 제3연륙교 사업이

10년도 넘게 지체되면서 주민들이 겪으신 불편과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2025년으로 설정된 개통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라는 시민들의 바람 역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LH공사와 TF 구성 등을 통해

공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제3연륙교 건설 자본금의 이자 증식현황 등 재정상황과

현재 사업 추진정보 등도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촉구해 가겠습니다.

영종·청라 주민 여러분!

지난 2006년에 LH공사는 제3연륙교 건립 사업을 수립하면서

제3연륙교 건설비를 영종과 청라 조성원가에 반영하였고,

입주민들께서는 이를 부담하셨습니다.

따라서 건설비를 부담하신 영종, 청라 주민들께서

제3연륙교를 무료로 이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이자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7년에 제3연륙교 건립을 확정지을 때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저는 건설비를 부담하신 주민들에 대한 요금 부과 방안을

단 한 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현재 제3연륙교 사업은 실시 설계와 세부 설계를 위한

각종 영향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인천시는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다리 길이만으로 사업 공기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바다 위에 대교를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 원칙은 시민들께서도 동의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영종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최근 크게 걱정하고 계시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과

관련해서도 이 자리를 빌려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용역은 지난 2015년 6월,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최종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서,

인천뿐만 아니라, 대체매립지가 가능한 수도권 여러 곳의

타당성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4자 협의체에 공식 보고되지 않아 영종지역이 포함되었다 아니다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만약에 포함된다 하더라도

잠정적으로 논의된 대체매립지 추진방식은 유치 공모방식이 될 것이므로

주민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사업은 추진하지 못 할 것입니다.

대체매립지는 인천뿐만 아니라 어디든, 주민이 인센티브 등에 동의하고 참여하는 공모방식이 될 것임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환경부 4자간 다각적인 협의 중에 있습니다.

우리 인천시는 환경부와 3곳 지자체가 지혜롭게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잘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함께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

더 많이 공감하실 때까지,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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