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개 노조 "조현민 사퇴"한목소리에 대기발령 조치
대한항공 3개 노조 "조현민 사퇴"한목소리에 대기발령 조치
  • 영종뉴스
  • 승인 2018.04.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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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회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고함을 치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녹취록이 14일 오마이뉴스에 공개되면서 조현민 전무에 대한 비난이 고조에 달했다. 조현민 전무는 갑질을 사과하는 메일을 보냈으나 여론은 비난 일색이다.  이에 15일에는 대한항공 3개 노조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며 "조현민 전무의 사퇴"를 요구했다.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 새 노동조합 등 대한항공 3개 노조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조현민 전무의 전격  사퇴"를 요구했다.  

대한항공 3개 노조는  ‘대한항공 경영층 갑질 논란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대한항공 3개 노동조합은 한목소리로 작금의 사태에 심히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3개 노조는“(조현민 전무가) 연일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속보가 끊이지 않는 경영층의 갑질 논란과 회사(대한항공) 명칭회수에 대한 국민청원 속에 일선 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해 온 2만여 명의 직원들조차 국민의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6만 가족들의 삶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항공 3개 노조는 "영업이익 1조원의 호황에서도 낮은 임금상승과 저비용항공사(LCC)보다 못한 성과금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직원들은 세계의 하늘을 개척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고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노력이 조현민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졌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항공 3개 노조는 △논란의 중심이 된 조현민 전무 경영일선에서 즉각 사퇴 △조현민 전무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 △경영층의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을 요구했다. 

한편 사내외에서 조현민 전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점점 크게 일자 대한항공측은 16일 조현민 전무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조현민 씨에 대한 이후 조치는 미지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 TV드라마의 한 장면,  얼굴에 물을 뿌리는 행위만으로도 형법상 폭행죄가 될 수 있다.
▲ TV드라마의 한 장면, 얼굴에 물을 뿌리는 행위만으로도 형법상 폭행죄가 될 수 있다.

조현민 씨의 행위는 고발된 내용에 따르면 폭행죄에 해당한다. 일부 언론은 물컵을 바닥에 던졌으면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타인에 대한 폭언도 형법상 폭행죄에 해당한다.  물을 끼얹은 행위도 폭행죄이나 폭언과 함께 하나의 폭행 행위로 평가된다. 만약에 물컵의 재질이 유리와 같은 위험한 재질이라면 조현민 씨는 특수폭행으로 중죄에 해당한다. 

조현민 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고 경찰은 현재 조현민 씨가 실제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 조현민 전무는 계열사인 진에어에 불법으로 등기이사로 올랐다는 지적도 나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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