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의 기고] 영종국제도시로 오세요.
[김정렬의 기고] 영종국제도시로 오세요.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1.24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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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김정렬 운서동주민자치위원(언론인) 

김정렬 운서동주민자치위원(언론인)  우리가 살고 있는 영종은 이웃인 청라나 송도와 함께 인천경제특구로 지정은 받았으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별로 받지 못하여 왔다. 항상 이웃도시와 계발 경쟁에서 밀리고, 상주 기업인 인천공항공사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여 왔다. 설상가상으로, 선거 때마다 실현이 어려운 계발 공약이 난무하여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주어 왔다.

  하지만 다행히도 작년에 ‘영종국제도시’라는 정식명칭을 얻어 국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게다가 새로운 정부와 지방지치단체가 들어와 제3연육교의 조기착공과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인천공항 제2청사가 문을 열어 왕래인구가 많아지고, 상주인구도 늘어나 발전의 가능성이 더 커졌다.  

  사실, 영종국제도시는 송도나 청라에 비하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송도나 청라는 매립지로 순전히 인공적으로만 도시가 조성되었지만, 영종과 용유를 포함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첨단 인공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이 있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또, 수도권 가까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아름답고 깨끗한 백운산, 국사봉, 호령국산 등을 바다경관과 함께 즐기면서 등반도 할 수 있다. 동양의 와이키키인 을왕리 해수욕장이 있고, 일몰이 아름다운 왕산해수욕장이 있다. ‘칼잡이 오수정’, ‘실미도’ 등과 같은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무의도도 있다. 이 곳에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인 ‘하나개 해수욕장’이 있으며 머지않아 연육이 되면 도보나 승용차로 왕래를 할 수 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에게는 백년산을 추천하고 싶다. 이 곳은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면 백년을 산다고 하여 백년산이라고 불리며, 인천공항과 중구청에서 조성한 공항신도시의 둘레길을 품고 있어 평화의 숲이라고도 불린다. 봄이면 만개한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운서역 근처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산에 오르면 정자가 있는 산정상에서 장봉도, 신도, 모도를 볼 수 있다. 해무가 끼면 아름다운 동양화 한 폭이 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시간이 허락하면 가까이에 있는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서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를 수도 있다.

  가족들을 위한 해변공원도 있다. 하늘 도시에 새로 만들어진 시싸이드파크(Seaside Park)가 그것이다. 서해안 특유의 곡선으로 이루어진 인천항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운동 삼아 조깅을 할 수 있고 자전거나 레일 바이크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여름이면 가까이에 있는 물놀이 장에서 가족들이나 연인들끼리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지루하다 싶으면 영종도 선착장으로 가서 바다낚시도 하고, 신선한 생선회를 즐기며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배를 타고 연안부두나 월미도에 가서 생선회도 먹고 놀이기구를 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섬 속에 섬이 있고, 기암괴석과 굴곡진 소나무가 어우러져 신비감과 생동감으로 넘쳐있는 아름다운 고장 영종국제도시로 오세요.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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