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석 기자의 기고]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 2
[임우석 기자의 기고]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 2
  • 임우석 기자
  • 승인 2019.01.09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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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엔진교환 작업

  300명 정도 손님이 탑승하는 B777과 A350항공기 날개에는 엔진이 2개, 그 이상의 승객이 이용 가능한 B747, A380 항공기에는 엔진이 4개가 장착되어있다. 이것은 일정시간 운항하고 안전을 위하여 무결함 상태에서 교환을 하는데, 한 개를 한번에 교환하는 인원과 시간은 외부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2명이 2일 정도가 필요하다. 오늘은 엔진을 교환하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엔진의 가동시간을 계속 계산하면서 일정시간이 되면 해당 항공기의 운항계획을 비워놓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화물과 손님이 모두 하기한 뒤 정비사는 10만LBS를 날개에 있는 연료탱크에 보급한 뒤에 격납고로 이동한다. 연료를 가득 보급하는 이유는 교환 후 시운전시 항공기에 일정무게를 유지하여야 최고출력으로 테스트를 하여도 안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에 연결된 모든 것들을 차단하는 절차가 진행되는데, 전기전자계통, 유압계통, 연료계통, 공기연결계통 등이 해당된다. 그리고 엔진을 붙잡고 있는 마운트볼트를 풀고 안전을 위하여 수동으로 천천히 엔진을 땅으로 내린 뒤 새 엔진을 올려서 풀었던 볼트를 단단히 조이고 차단하였던 다른 계통을 연결하게 되는데 이틀 정도의 기간이 지나간다.

  교환 작업을 완료한 뒤에는 엔진 테스트 가능한 지역으로 항공기를 이동하여 100%출력에 가까운 시운전점검을 완료하거나, 필요하면 조종사와 정비사만 항공기 탑승하여 시험비행을 완료하여 항공기상태를 정상으로 만든 후 공항에서 손님이 탑승하게 된다.

  교환작업 중 실수로 작은 볼트 1개라도 떨어뜨리게 되면 그 볼트를 찾기 위하여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찾는 시간만큼 지연되게 되니 정신집중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작업 중 하나이다.    

  이렇게 계획적은 작업은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해외 공항에서 새떼가 엔진에 들어가서 엔진이 손상된 경우에는 정비사를 해외공항으로 긴급파견 하게 되는데 이때는 새로운 엔진과 엔진교환에 필요한 필요 장비와 공구를 전세기 화물칸에 탑재하고 긴급파견을 가서 작업을 하게 될 때도 있다. 이러한 긴급출장으로 인한 해외 입국 시에는 대부분 비자면제에 해당되어 항공기 정비 작업을 최우선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도록 되어있다.

  오늘도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영종뉴스 임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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