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의 기고 ] 기해년 (己亥年)새해에는
[김정렬 의 기고 ] 기해년 (己亥年)새해에는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1.08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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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김정렬

[운서동주민자치위원(언론인) 김정렬] 지난 해 무술년(戊戌年)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역사적인 북미회담도 성사되어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또한, 제7회 지방선거로 시장, 교육감, 구청장, 시의원 및 기초의원이 선출되어 지방자치에 대한 기대감도 컸으며, 우리고장도 ‘영종국제도시’라는 정식명칭을 얻게 되어 위상이 커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안전사고, 고용절벽, 출산율 저하, 나아질 질 모르는 민생경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기도 했다.

특히, 촛불혁명으로 수준이 높아진 민초들과 달리 고위공직자들이나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실망감이 컸다. 텔레비전이나 각종 영상매체가 보여주는 의원들의 모습은 실망을 넘어서 때로는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민생을 걱정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것은 게을리 하고, 상임위나 본회의가 열리면 기선을 잡기위해 트집부터 잡고, 고성이 오가며, 비속어가 터지고, 본질은 논의도 못하고 정회를 하고, 법정시한을 넘겨 졸속으로 예산을 처리하고…….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의 마음에 들까. ‘애써 뽑아놓으면 뭐하나.’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현실이 이러니, 사람들의 말투도 거칠어지고, 중상, 모략, 비방 등이 도를 넘고 있다. 진실과 거짓을 분간 할 수 없는 가짜뉴스들이 판을 치며 우리사회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시청자를 배려하는 방송(You-tube)이 아니고 아전인수(我田引水)식의 방송(I-tube)이 저질의 언어문화를 조장하고, 사회의 혼란과 불신풍조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는 국가나 지방구성원들의 인화분위기를 저해하고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국가 안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설가 박완서 씨는 ‘가난해져서 나라가 망하기 보다는 부패와 불신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화(禍)는 가볍게 생각한 세치 혀에서 시작된다는 옛말이 있다. 중국 송나라 때의 책 ‘태평어람(太平御覽)’에 나오는 말 중에 ‘구시입화문(口是入禍門) 설시참신도(舌始斬身刀)’라는 말이 있다. ‘화는 입을 통해서 시작되고 혀가 칼이 되어 나를 해친다.’는 말로 사람은 항시 세치의 혀 놀림을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이다. 사람에게는 눈이 둘이고, 귀도 둘이지만, 입은 하나다. 두 번 보고 두 번 듣고, 한 번 말하라는 의미이다. 정말, ‘말을 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라(三思一言), 겸손하면 아름다운 말만 들리지만, 교만하면 혐오스러운 말만 들린다.’ 는 선각자들의 충고는 시대를 초월한 진리인 것 같다.

새해에는 이런 점을 명심하여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자. ‘자기주장을 잘하는 사람’보다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 대우를 받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사회지도층이나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황금돼지해의 축복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해본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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