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통행료 문제 갈등 심화
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통행료 문제 갈등 심화
  • 이준호
  • 승인 2018.04.0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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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가 지난해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에게 약 22억원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영종·용유지역 주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3년부터 ‘인천시 중구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를 제정해 통행료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영종·운서·용유주민(무의 포함)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이용시 중구가 통행료의 약 20%를 부담하고 있으며, 북인천IC를 이용할 경우 소형차 기준 1일 1회 왕복에 한해 통행료 6400원 전부, 인천대교는 왕복 1만1000원 중 6400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 503억원의 통행료 지원금 중 인천광역시 중구의 부담액이 96억원에 달하고, 연평균 약 20억원을 통행료 지원금으로 부담하고 있다.  

영종·용유지역은 2020년까지 도시계획인구가 18만명으로 예정돼 있다.  2017년 10월 기준 영종지역 인구는 6만2116명, 용유지역 인구는 4646명,  6만6762명이었다.  2010년 각각 2만8650명, 5269명에서 2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영종·용유지역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함께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시와 중구는 앞으로 통행료를 올릴 것을 시사하고 있으나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의 입장은 다르다.

영종지역 주민들은 고속도로 외에 별다른 교통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통행료 지원을 줄이거나 없애면 교통비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에 영종도 주민에 한해 기존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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