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비상하는 인천운서초 소프트볼부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비상하는 인천운서초 소프트볼부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8.11.27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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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운서초등학교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 대회 3위 달성
▲운서초 소프트볼부
▲운서초 소프트볼부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운서초등학교(교장 안승숙)(이하 운서초)

(6학년 11명 , 5학년 2명)는 11월 17일, 18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치러진 2018학년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였다.

소프트볼 인천지역대표로 참가한 운서초의 빛나는 비상은 결코 쉽지 않았다. 6학년 전체가 참여해야 겨우 한 팀이 나오는 작은 학교에서 그들의 날갯짓은 처음 시작되었다. 후보였던 작년 그리고 3월부터 시작된 매일 아침의 연습,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그들은 두 팔을 힘껏 휘둘렀다. 대회를 앞 둔 2주는 학교 공사로 인해 운동장조차 없어져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해 훈련하였고 서울신정여중 소프트볼부의 도움으로 선배들의 지도와 연습 경기를 하며 전국재패라는 비행을 위한 마지막 단추를 여몄다.

▲운서초 소프트볼부
▲운서초 소프트볼부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첫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빠른 발과 전략 그리고 타자를 믿고 달리는 주자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국대회답게 각 팀의 실력은 매우 뛰어났기에 0:0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첫 안타, 두 번째, 세 번째 만루 상황이 되었다. 대망의 네 번째 타자의 차례가 되자 장내는 숨죽였다. 침착한 타자 그리고 풀카운트 남은 공은 하나. 여유롭게 볼을 거르고 마침내 밀어내기 1점! 그리고 찾아온 5회말 수비. 상대편이었던 서울 용마초등학교의 선전으로 어느새 베이스는 만루. 네 번째 타자. 타자가 친 공은 땅을 맞고 투수의 손으로 들어 왔다. 1루, 3루를 보던 투수 한ㅇㅇ은 1루도 3루도 아닌 가장 믿고 맡겼던 포수 차ㅇㅇ에게 송구. 완벽한 태그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천안과 치룬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체력을 비축과 후보 선수들의 경기 경험을 위하여 많은 선수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훌륭한 경기 실력으로 다른 팀들의 견제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경북과 치룬 대망의 준결승전에서도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타자들도 분발하였지만 아쉽게 내준 1점과 3루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던 상황으로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운서초 소프트볼부
▲운서초 소프트볼부

비록 전국재패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으나 그들의 비상은 영종도의 수많은 비행기들 보다 높았다. 올해의 여정은 이렇게 끝이 났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고 5학년이 6학년이 되면 운서초 소프트볼부는 다시금 비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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